(미국) 해외에서 렌터카 이용시 주의사항 (보험 관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풀커버로 가입 하시길 권장 합니다.

제가 미국의 모든 주에 대한 주법을 알지 못 하기 때문에.. 다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본인이 100% 소유하지 않은 (할부가 남은 본인 차량도 포함) 차량을 운행 시에는
풀커버리지 보험 가입이 필수 입니다.

Q: 그럼 왜? 렌트카에서는 보험 없이 또는 자차 수준(CDW, LDW)의 보험만도 판매를 하는가?
A: 이는 미국에서 거주 하는 사람 중에 본인 차량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모두 개인 (자동차) 보험에 가입 되어 있고,
사고 발생시에 본인의 개인 보험사로 보험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렌터카 업체는 해당사 차량만 보호 하면 되기 때문에… 자차 수준(CDW, LDW)의 보험만 권유하고 있는 것 입니다.
(고객의 2차 피해 따위는 신경 안 쓴다고 해석 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운전을 하고 있는 주의 주법이 풀커버 보험을 필수로 하고 있는 경우,
만약 그 주에서 사고가 났고 보험에 가입 되어 있지 않으시며, 인명 피해가 발생 하였다면..
현장에서 즉시 체포가 가능 합니다.

또한 심각한 인명(상대방)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모든 처리가 끝나기 전까지 출국 금지는 물론이고, 계속 체포된 상태로 계시거나 보석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일정 범위 이내에서 계셔야 합니다.

추가로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사고 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는 언제든지 민사소송을 제기 할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의 경우 간단하게는 상대방의 보험료 인상에 대한 소송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서 병원비+정신적치료비+생활비등 여러 피해 보상에 대한 소송을 제기 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하여 민사소송이 이루어지는 경우 보통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단위의 소송이 이루어 집니다.
또한 사고 당시 운전자 외 다른 사람이 동승하고 있었다면 동승자 역시 운전자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 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종류가 다양 한데요
렌터카 회사마다 약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맥락 입니다.
저는 Hertz 사의 보험 옵션을 기준으로 알려 드릴께요.

Loss Damage Waiver (LDW / 일부 업체에서는 CDW 라고 부름) –
자차 보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보험이며 보험 옵션에 포함 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험의 역할을 하는 보험 상품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사고 나면 우리차는 우리가 알아서 할께. 넌 신경 쓰지마’ 입니다.
보험 처리를 하는 과정이 없이 가입이 되어 있으면 사고가 나도 본인이 따로 처리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보험 같은 상품 입니다.

Liability Insurance Supplement (LIS) –
상대방(피해자)이 피해 보상을 요청 하면 최대 1백만불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 입니다.
또한 본인이 피해자이며 상대방이 보험에 가입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본인에게 10만불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 입니다.
(보상 금액은 렌터카마다 다름)

Personal Accident Insurance (PAI) –
사고 휴유증 치료를 위해 최대 2,500불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 입니다.

Personal Effects Coverage (PEC/PAI 자동 가입됨) –
차량에 두고 내린 물건/물품의 도난 및 파손을 보상해 주는 보험 입니다.
본인뿐 아니라 같이 여행중인 직계가족의 물건/물품까지 커버 되며 PAI도 자동으로 포함 됩니다.
(보상 금액 및 품목은 렌터카 회사별로 다르니 미리 확인 하세요.)

보통 렌터카 회사에서 말하는 풀커버란 LDW + LIS + PAI 입니다.
하지만 원하시면 LDW + LIS + PEC 로 가입 하셔도 됩니다. (가격 차이는 별로 안 날꺼예요)
특히 네비게이션을 추가로 렌탈 하시고, 도난 사고가 빈번한 지역으로 가시는 경우에는 PEC로 가입 하시는걸 권장 합니다.

렌터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풀커버의 가격은 지역과 업체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40불 ~ 70불 정도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차라리 다른거 아끼시고 보험료는 아끼지 마세요.

 

p.s.
요즘에는 priceline 이나 expedia 같은 곳에서도 기본 보험 (LDW 같은)을 렌터카 회사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 하고 있는데요 렌터카에서 제공하는 LDW 또는 CDW 와 가장 큰 차이는 본인 차량 파손 시 렌터카를 통해 가입한 LDW의 경우 렌터카 업체로 전화 하시면 알아서 다 처리 해줍니다.

반면에, 외부 업체를 통해서 기본 보험 가입시에는 양쪽 업체에 파손 또는 사고 신고를 직접 하셔야 하며 양쪽 업체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하셔야 하고 모든 처리를 본인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또한 일부 외부 업체의 기본 보험의 경우 자차 보험 처리시 모든 것을 보상해 주지 않고,
일부 수수료 또는 금액은 추가로 지불 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외부 업체의 경우 기본 보험 외에는 제공 하지 않습니다.